2017년부터 쓰레기 종량제 일부 제도 개선, 모든 지역에서 청소대행업체별 구분 없이 사용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2017년1월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의 일부 제도를 개선, 주민 편의를 도모한다.
그동안 종량제봉투는 같은 성북구 내에서도 청소대행업체 구역별로 사용지역이 제한돼 있어 주민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기존에 구분돼 있던 종량제봉투를 통합,지역내 모든 지역에서 청소대행업체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게 개선한다.
또 배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도표, 음영 기법을 적용, 인쇄함으로써 사용자 눈에 잘 띄도록 도안을 전면 변경한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모든 종량제봉투에 영어와 중국어도 병행 표기, 일반 주민 뿐 아니라 날로 증가하는 외국인 사용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25개 자치구가 모두 동일한 금액으로 종량제봉투 가격이 인상된다고 밝히며 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구했다.
또 주민부담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7월 1일자 1단계 인상에 이어 이번에 2단계 인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가정용 종량제봉투 20ℓ의 경우 440원에서 490원으로 50원을 인상 ▲일반가정용 5ℓ는 120원에서 130원 ▲10ℓ는 220원에서 250원 ▲일반영업용 50ℓ는 1200원에서 1330원 ▲100ℓ는 2400원에서 2680원으로 각각 인상되며, 음식물 전용 종량제봉투(납부필증) 또한 용량별로 가격이 인상된다.
구는 이번 제도 개선과 가격 인상 조치로 종량제 수수료를 일정부분 현실화, 생활 속 재활용 분리배출 및 음식물 줄이기 노력을 촉진, 쓰레기 감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서울시 최초의 종량제봉투 영어·중국어 병행 표기는 구의 ‘동행(同幸)’ 정신이 담긴 것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위해서는 외국인 거주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불가피한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모두 시행하는 것으로 주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부탁한다. 인상된 봉투가격 이상으로 청소서비스 향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