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씨랩(C-lab) 우수 과제 3건이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7)'에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씨랩우수 과제 3건을 다음달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7)' 스타트업관 유레카파크에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씨랩을 운영, 우수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씨랩에서 독립ㆍ출범한 벤처는 20개사다.
이번에 소개되는 우수 과제는 '태그플러스', '에스스킨', '루미니' 등 3건이다. 어린이용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태그플러스는 흔들기·길게 누르기·부딪히기 등의 동작을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연결한다. 장난감과 연결된 모바일 기기는 혼자서 만들기 어려운 블록 조립 방법 등을 알려준다.
스킨 홈케어 솔루션 에스스킨은 마이크로 니들 패치와 피부 측정·케어를 돕는 휴대용 기기로 구성돼 있다.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피부 깊숙이 유효성분을 전달해 흡수율을 높여 주며 휴대용 기기는 피부의 수분 함유량과 홍반, 멜라닌 지수를 측정한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피부 상태를 측정·분석해 지속 관리할 수 있다.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는 스마트폰으로 얼굴 전면을 촬영하면 '루미니'만의 알고리즘을 통해 여드름, 기미, 주름, 모공, 붉은기, 피지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부 문제점까지도 분석해 준다. 분석된 결과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하거나
피부과나 전문관리사와 온라인 채팅을 통해 원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망고 슬래브·솔티드벤처·잼이지·모픽·아날로그플러스·웰트 등 기존 C랩에서 스핀오프한 기업들도 CES 2017에 참석한다. 망고슬래브는 스마트 프린터 '네모닉'으로 PC 액세서리 부문에서 'CES 2017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솔티드벤처의 스마트 슈즈 '아이오핏'도 웨어러블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 IT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키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개발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분야의 제한 없이 아이디어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