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안투라지'가 빛나지 못한 채 씁쓸히 퇴장했다.
24일 종영한 tvN '안투라지'에서는 차영빈(서강준 분)이 우여곡절 끝에 영화 '임화수'에 캐스팅되고 영화가 대박나면서 해피엔딩을 맡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영빈은 자신의 매니저를 그만둔 이호진(박정민 분)과 싸운 뒤 부산으로 떠났다. 차영빈을 찾으러 온 이호진, 차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찾아다니며 다시 한 번 우정을 확인했다.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조진웅 분)은 차영빈의 ‘임화수’ 출연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동안 차영빈의 '임화수' 출연을 반대해 온 영화제작사 ‘생각’ 조태영(장소연 분) 대표가 갑작스러운 낙마 사고를 당해 영화 투자에서 빠지게 되면서 가까스로 차영빈의 출연이 성사됐다.
또한 ‘임화수’는 개봉 첫날 48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김은갑은 모두를 부둥켜 안고 “우린 앞으로 잘 될 일만 남았다”며 기쁨을 나눴다.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시청률은 새드엔딩이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안투라지' 마지막회 시청률은 0.736%를 기록해 끝까지 1%를 넘기지 못했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 초호화 캐스팅, 화려한 카메오 등 올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안투라지'는 드라마 내내 허술한 스토리와 매력없는 캐릭터들의 무의미한 농담 따먹기가 주를 이루며 '빛 좋은 개살구'라는 혹평에 시달렸다.
한편 '안투라지' 후속작은 아직 미정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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