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은 22일 경기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K-1 전차와 K-21 장갑차 등 장비 40여 대를 동원해 제병합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제병합동훈련은 전장에서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투수행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보병, 포병, 기갑, 공병부대가 협동작전을 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훈련은 육군의 K-1 전차와 K-21 장갑차를 중심으로 공병, 방공 등의 전투지원부대가 참가해 겨울철 전장 환경에서도 막강한 공격력과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반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자 실시됐다.
훈련은 산으로 둘러싸인 훈련장에 K-1 전차가 굉음과 함께 연막을 뚫고 전차포탄을 발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K-30 자주 대공포 비호가 30mm 기관포로 가상의 적기를 격추하며 공중 위협을 제거했다.
대기하던 후속 K-1 전차가 가상의 적 전차를 향해 전차포탄을 발사하며 적 진지를 향해 고속으로 돌진했다.
적이 설치한 지뢰와 장애물에 의해 전차부대의 공격 속도가 저하되자 공병부대가 연막탄을 발사하고, 전투장갑도저(KM9ACE)와 지뢰지대 개척 장비(MICLIC), 교량 전차(AVLB) 등을 투입해 장애물을 제거했다.
전방에 기동로가 확보되자 후방에서 대기하던 아군 전차와 장갑차가 신속하게 적진으로 진격해 목표를 점령했다.
육군은 "기존 기동로뿐 아니라 수목지대 등의 특수지형 돌파 기동훈련을 병행해어떤 환경에서도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기계화부대의 전투력과 기동능력을 확인하고 숙달했다"고 말했다.
훈련을 지휘한 전차대대장 조영기 중령은 "어떠한 상황에도 오늘 밤 당장 전투가 일어나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최상의 능력과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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