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달 점포 679개를 잿더미로 만든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전통시장 소방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노후한 소규모 점포가 밀집돼 있는 전통시장은 동절기에 특히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화재 없는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를 위해 이달 말까지 소방시설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화재에 취약할 수 있는 지역내 전통시장 5곳을 대상으로 한다. 마천중앙시장과 방이, 새마을, 석촌, 풍납시장 등이다.
화재 발생 시 상인들의 신속한 자체 1차 진압이 가능하도록 소방 시설을 신규로 설치하거나 교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비상소화장치함 교체(석촌시장) ▲소화전 맨홀 교체(새마을시장, 풍납시장) ▲보이는 소화기 설치(일체)가 진행된다.
기존에는 상당수의 소화기나 비상소화장치가 점포 구석이나 시장 후미진 공간에 배치돼 있어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춘희 구청장은 “소방시설 정비를 통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해졌다”며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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