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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간부 송년회 '폭탄주 대신 배식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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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던 송년 문화가 변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알코올 도수 대신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봉사 활동으로 뜻 깊게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15일 간부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송년회를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점심 나누기’ 봉사 활동으로 대신했다.


이날 박춘희 구청장과 50여명의 간부 일동은 송파노인종합복지관(삼전동 소재)을 찾아 어르신 점심 배식을 돕고 재활운동 및 청소 등에 참여 했다. 또 송년회비와 간부들의 정성을 모은 성금 200여만 원을 어르신들의 따듯한 겨울 보내기를 위해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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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노인종합복지관은 치매주야간보호센터와 치매케어센터 등을 통해 구내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후 생활을 돕고 있다. 올 한해 구는 복지관에서 '송파어르신 문화 Festival', ‘찾아가는 가스안전 문화교실’을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수시로 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폭설 등 자연 재해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꼼꼼히 설명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구 관계자는 “흥청망청 술만 마시던 송년회에서 얻기 힘들었던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에게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과 불안정한 시국 상황 탓에 예년의 연말 분위기는 아니지만, 따뜻한 아이디어가 모여 훈훈한 송년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외된 이웃과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착한 송년회가 주를 이루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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