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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내년 FDI 급감 예상…"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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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멕시코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감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씨티그룹 멕시코 지점인 씨티 바나멕스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내년 멕시코의 FDI 규모가 2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전망치에서 3분의 1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멕시코가 유치한 FDI 규모는 310억달러로 추산된다.


은행은 멕시코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 분야 역시 제조업 중심에서 원유·가스, 전기 등 채굴산업 위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년간 멕시코로 향한 해외 투자금의 48%가 제조업에 집중됐지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위기에 처하면서 투자 동향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11월 멕시코 제조산업에 대한 해외자금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은 NAFTA의 운명에 대해 현재와 같은 형태의 현상유지, 현재보다 더 개선된 형태, 재협상을 통한 균형, 협정 폐기 등 4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이 중에서 폐기나 개선보다는 재협상을 통해 NAFTA의 형태가 바뀔 가능성이 50%로 가장 높게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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