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멕시코가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쿼터 물량을 연간 4~6만t 추가 확대한다.
1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16일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쿼터 물량에 대해 이같은 내용의 행정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예비판정이 최종판정으로 확정될 경우 당초 53만t 수준에 묶여있던 대(對) 멕시코 냉연강판 수출은 내년에는 56만5000t, 2018년에는 59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금액으로 보면 각각 2200만 달러, 33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발표가 나오기 전 멕시코 현지 분위기는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는 2012년 7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고 2013년 12월 반덤핑 관세 부과 대신 5년간 수입물량 제한한 바 있다.
그간 국내 업계는 멕시코 정부에 행정재심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멕시코 철강업계의 반발로 신청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올 4월 한-멕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행정재심 조사가 개시됐으며 이후 업계와 정부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유기적인 공조로 이번 판정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국내 업계는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내년 7월 예정된 최종판정에서 쿼터물량이 예비판정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멕시코로 수출하는 국산 냉연강판 대부분이 현지에 위치한 포스코 아연도강판공장과 현대기아차 공장 등 현지공장용 소재인 만큼 현지 투자공장의 경영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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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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