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현상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19일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개인의 지지세는 많이 빠졌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크게 유효한 현상"이라며 "기득권 세력과 패권 세력에 대한 국민 저항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희망과 요구를 담은 게 안철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현상은 3∼4년 전 유행했을 때보다 오히려 더 커지고 있으며, 그것이 촛불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개혁세력을 모아 개헌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게 첫 번째 과제이자 목표"라며 "재벌과 검찰을 개혁하고, 기본권과 지방분권을 확장하는 개혁의 내용에 합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개혁세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득권 세력과 패권 세력을 제외하면 다른 세력과 연대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신년이 되면 정치적인 큰바람이 불게 되는 데 그때 개혁세력이 새로운 주체가 될 것이다. 정당의 형태도 새로운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신당 창당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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