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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펀드결산]해외서 환호한 러·브펀드…국제유가 반등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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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반등에 러 증시 날개
-브라질, 정치 불확실성 해소 호재
-신흥유럽·중남미 주식 수익률 1·2위


올해 국내주식형펀드는 '시장의 승리', 해외 주식형펀드는 '러ㆍ브(러시아ㆍ브라질) 펀드의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시장 흐름을 따르는 패시브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업황이 바닥을 찍고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공업ㆍ철강ㆍ기계장비업종에 투자하는 섹터 ETF가 선전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자재 수출국인 러시아와 신흥유럽에 투자하는 펀드가 50~60%대 수익률로 잭팟을 터뜨렸다. 브라질펀드도 대통령 탄핵 후 증시 상승과 헤알화 강세에 힘입어 뛰어난 성과를 냈다.

[2016펀드결산]해외서 환호한 러·브펀드…국제유가 반등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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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를 일컫는 이른바 '러브(러시아+브라질)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돋보였다. 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하며 러시아 증시가 날개를 달았고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헤알화 상승 등으로 브라질 증시가 급상승한 덕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6일까지 국내외 주식ㆍ채권ㆍ혼합형 등 전체 41개 유형별 펀드 중 해외 주식형펀드에 속한 신흥유럽주식(41.2%)과 중남미주식(30.9%)이 각각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67%로 저조했다는 점에 비하면 독보적인 성과다.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유럽주식 펀드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2월11일 배럴당 26.21달러로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 50달러선까지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만에 감산에 합의했고, 당초 미국이 올해 4차례(2015년 12월 미국연방준비제도 점도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차례에 그치는 등 호재가 이어진 덕이다. 특히 이러한 유가상승 덕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유럽 중 50%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증시(RTS)는 올해 들어서만 54.62% 급등했다.


중남미주식의 경우 브라질의 선방이 돋보였다. 브라질은 올초 비리 스캔들에 연루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이후 정부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완만히 상승했다. 또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원자재 가격과 헤알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선진국의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개별펀드 중에선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e'가 연초 이후 63.03% 오르면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도 각각 63.04%, 58.34%로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중국을 포함해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아시아주식의 경우 올해 수익률이 -8.07%로 가장 저조했다. 이들 증시는 최근 몇년간 수직 상승해 고점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 미국 금리인상 전후로 자본이 급격히 유출되고 있다.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외국인 주식 자금은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C2)'가 연초 이후 -32.41%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C1)'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A)도 각각 수익률이 -32.31%, -26.25%로 저조했다.


김경미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러시아 펀드는 유가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급상승했다"며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펀드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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