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2%대 중반 전망할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1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오는 28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선 내년 우리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국내외 리스크가 잦아들긴커녕 확대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카드를 만지작거려 왔다.


정부는 당초 30만명으로 전망했던 내년 취업자 증가 폭 역시 20만명대 후반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두 달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암울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연초부터 재정 조기 집행, 공공기관 투자 확대 등 재정 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투자는 강도 높은 부채 관리로 자금 여력이 축적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필수 공공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예상된다.


정부는 또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시범 사업으로 진행됐던 청년리츠 사업을 내년 본사업으로 확정해 본격 추진한다. 청년리츠는 최장 10년간 임대주택을 저렴하게 이용한 뒤 입주자 매입우선권을 활용해 취업이나 결혼 후에도 거주할 수 있는 제도다.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이하인 39세 이하 청년들이 지원 대상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년 2600억원을 투입해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리츠를 2000호 늘리기로 했다.


국민 중위소득 30% 미만 가구에 지원되는 생계급여 제도도 내년에 확대 개편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1~2인 가구가 많아지는 가구구조 변화를 감안해 생계급여 같은 복지제도 개선을 고민해 보겠다"며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생계급여를 중심으로 한 복지제도 개편안이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