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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주열-유일호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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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주열-유일호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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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유일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한 경우 상호공조 하에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저녁 유 부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양 경제수장이 만난 것은 지난 1월15일 이후 처음이다. 그 어느때 보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재정정책의 수장과 통화정책의 수장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시장안정 조치에는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이 거론된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난 1999년과 2008년에 채권시장이 경색돼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1999년에는 20조 원을, 지난 2008년에는 10조 원을 조성했다.

이날 양 경제수장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만큼, 정부와 한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거시경제와 금융·외환부문 안정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한은-기재부간 거시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시장상황에 대한 정보와 인식을 공유했다. 정부와 한은은 거시경제와 시장안정을 위해 서로 호흡을 맞추고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총리-한은총재 뿐만 아니라 간부와 직원들도 만날 기회를 자주 가지는 등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실물 부분 뿐만 아니라 금융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와 보다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5.4원 오른 1183.9원에 장을 마치며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이어 "우리 경제의 당면한 과제 중 어느 것 하나 엄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정부와 한은이 지혜를 모아 우리 경제를 잘 이끌어나가달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정부와 중앙은행 정책역량을 높게 판단하고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경제의 어려움 극복하는 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대내외 리스크관리와 소통에서 한은과의 팀플레이가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의 상황이 엄중한 만큼 한은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 수장 외 한은 측에서는 김민호 부총재보, 윤면식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 서봉국 국제국장이 참석했다. 기재부 측에서는 이찬우 차관보,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 이호승 경제정책국장, 황건일 국제금융정책국장이 참석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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