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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각 정당별로 의견 나누겠다"…사실상 야3당 회동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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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치 상황에서 여야정 함께 만나는데 시간 소요"

황 권한대행 "각 정당별로 의견 나누겠다"…사실상 야3당 회동 수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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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실상 야3당과의 회동을 전격 수용했다.


황 권한대행은 15일 "국정의 조속한 안정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는 여ㆍ야ㆍ정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의 정치적 상황으로 여ㆍ야ㆍ정이 함께 만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면, 조속히 만날 수 있는 각 정당별로 회동해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사실상 야3당과의 별도 만남을 받아들였다.

심오택 총리비서실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시를 받아 이날 오전 9시부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 대표 비서실장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긴요하다는 점에서 야3당 대표 제안에 공감한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 및 소통을 통해 국정의 조기 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해 "야3당 대표 제안에 권한대행께서 심사숙고했고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계 원로들이 건넨 국회와 정부의 소통확대에 관한 조언 등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도 황 권한대행과 야당 대표 회동에 수긍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은 말 그대로 대통령의 권한을 대신 실행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국정의 빠른 안정화를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황 권한대행은 오는 20~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는 불출석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만큼 국정컨트롤타워를 비울 수는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각에서 국무총리 역할은 경제부총리가 맡는 쪽으로 조율하면 될 것"이라며 불출석에 무게를 실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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