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게 개헌에 앞장 서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촛불시민이 원한 것이 정권교체와 정치교체의 동시 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하더라도 정치가 교체되지 않으면 또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던 2012년 겨울로 돌아가 그 마음으로 호소드리고자 한다"면서 "문 전 대표가 개헌에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표도 이미 충분히 경험하셨을 것"이라면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정치다. 국가 시스템을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또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국가 중대사를 결정할 분이 아니다"면서 "국정농단에 함께 책임을 져야 할 세력이 개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는 국민이 충분히 구분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표가 나서면 개헌의 주도권이 야권으로 넘어올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치교체의 길, 그 맨 앞에 서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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