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시한과 관련해 12월2일 대신 12월9일 통과에 무게를 뒀다.
30일 김 의원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비박계의 동의 없이는 탄핵안이 통과되기 어려우니 냉각기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비박계가 요구하는 명분이 있고 탄핵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촛불 민심을 우리가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설득하고 교감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탄핵안 통과를 위해) 여당 내 동조할 수 있는 분들의 지원을 받아야 하기에 여야간 이 문제에 대한 토론 없이 비박계 일부 세력에게 바로 탄핵안에 찬성하라고 요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비박계가) 흔들리면 탄핵 그림이 흔들리고 촛불 민심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헌론에 대해서 김 의원은 "현실적인 국가 체제나 운용 원리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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