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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또 대규모 해킹당해… 역대 최대 규모 10억명 정보 털려(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美 포털 야후, 역대 최대 규모 10억명 개인정보 유출
지난 9월 공개한 5억명 유출 사고의 2배… '사상 최대' 규모
야후 "지난 9월 공개한 사고와는 별개… 추가 보안 조치 취할 것"


야후 또 대규모 해킹당해… 역대 최대 규모 10억명 정보 털려(종합)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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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의 인터넷 포털 야후가 해킹 공격을 당해 10억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5억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해킹 사고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규모다.


14일(현지시간) 야후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13년 8월 해킹 공격을 당해 10억명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에는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카드 번호, 은행 계좌 등 결제와 관련된 정보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야후가 해킹 공격으로 대량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야후는 지난 9월, 2014년에 이뤄진 해킹 공격으로 5억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패스워드, 본인 인증 질문 등이 유출됐으며, 은행 계좌번호나 신용카드 데이터 등 결제와 관련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야후가 밝힌 해킹사고는 소셜미디어 마이스페이스의 해킹 사고 규모(4억3000만명)를 넘는 사상 최대의 규모였다. 하지만 3달 만에 야후는 이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야후는 "이날 공개한 해킹 사고가 지난 9월 밝힌 사고와는 별개"라며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발생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회원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원들에게 보안센터 페이지(Safety Center page)에 방문해 비밀번호 교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대화 경계, 첨부파일 다운로드 주의 등의 보안 수칙을 참고하라고 안내했다.


한편 이 같은 연이은 해킹 사건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해킹에 따른 대규모 집단 소송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은 지난 7월 야후의 온라인 사업과 부동산 등 핵심 사업 부문을 48억3000만달러(약5조6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보안컨설팅업체 포네몬의 연구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비용은 평균적으로 데이터당 221달러(약 24만원) 수준이다. 야후가 이를 대처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매각가의 규모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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