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현대증권은 14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조4131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68% 늘어난 2261억원으로 컨센서스(1920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실적 호전의 배경은 기초소재 수익성 상승으로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한 15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2017년 연간 영업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8조9953억원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8951억원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6051억원, 태양광사업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1207억원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중국 석탄가격 상승과 공급 축소에 따른 폴리염화비닐(PVC) 실적 호전이 지속되고 수급 밸런스 개선,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의한 가성소다·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현재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고려하면 미국 대선 이후 태양광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