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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조원 규모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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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매출 4000억원, 시장점유율 35% 달성 주력

CJ제일제당, 1조원 규모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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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CJ제일제당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아미노산 소재인 ‘시스틴’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며 1조원 규모의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총 20억원을 투자해 수 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시스틴’을 개발하는데 성공, 중국 심양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인수된 하이더는 시스틴을 원료로 고도의 정제기술력을 사용해 기능성 아미노산인 ‘시스테인’과 아미노산 유도체(화학구조 일부를 변형한 유사 아미노산)를 생산할 예정이다.

시스틴은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 내 주요 제품인 시스테인의 핵심 원료로, 머리카락, 피부, 손톱 등의 주요 구성 성분을 이루는 아미노산 소재다. 이러한 시스틴이 고도의 정제와 가공 과정을 거치면 시스테인이 된다. 시스테인은 고기 풍미를 내는 조미 소재, 제빵 첨가제, 펫푸드 등 식품용 아미노산으로 판매된다.


전세계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지만 향후 항산화, 항암, 피부미용 등 다양한 식품 및 의약용 소재로 활용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중국 업체로부터 산으로 가수분해해 만든 시스틴을 구매해 시스테인과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체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수율(투입 대비 생산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시스틴을 원료로 사용하게 돼 내년부터 15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산 가수분해 방식으로 얻은 시스틴은 환경 오염 이슈로 규제가 강화되고 가격도 상승 추세에 있어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생산하는 시스틴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중국의 하이더를 인수하며 건강식품, 화장품 소재로 사용되는 1조원 규모의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 진출했다. 하이더 인수와 동시에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기술력과 하이더의 차별화된 정제기술력을 토대로 원료 구매,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의 모든 과정을 통합하며 향후 미래 성장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


기능성 아미노산은 식품이나 음료, 건강식품 등 식품소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원료로 사용된다. 주요 제품은 시스테인, 메치오닌, 글루타민, 알지닌, 발린, 루이신, 이소루신 등이다.


종류에 따라 면역기능 강화, 모발·피부 개선, 세포 보호, 피로 회복, 스태미너 증진 등 생체기능 효과가 있어 다양한 식품, 생활용품에 응용 확대되며 매년 10% 수준 성장하고 있다. 아미노산의 경우 다양한 기능의 화학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첨단 바이오 소재로까지 확대 가능한 미래형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 및 아미노산 유도체 판매 확대 및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며 사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수액제, 영·유아용 아미노산 등 의약용 아미노산 사업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매출 4000억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해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하고, 의약용 아미노산으로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아미노산 전분야에서 글로벌 1위 사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노항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시스틴 개발 성공은 미래 성장 동력이자 인류에게 유용한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력과 가치를 갖는 성과로 볼 수 있다”며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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