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정부 공모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인천공항내 항공정비특화단지, 원도심 산업단지 등을 연계하는 '항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인하대 컨소시엄(송도지식정보일반산단), 제주대 컨소시엄(제주첨단과학기술국가산단), 목포대 컨소시엄(나주혁신일반산단) 등 3곳을 산학융합지구로 선정했다. 이렇게되면 산학융합지구는 총 13개로 확대된다. 앞서 2015년까지 반월시화, 군산, 구미, 대불, 오송 등 5개 지구는 조성을 완료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 내 캠퍼스와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해 학교와 기업, 학생과 재직자가 참여하는 현장과 기업 수요중심의 새로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모델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원도심 산업단지의 뿌리산업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첨단자동차와 항공산업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고, 인재육성 및 기업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산학융합지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천이 산학융합지구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최대 120억원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국비를 포함해 2021년까지 5년간 5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도 지식정보단지에 1만6417㎡ 규모의 항공우주캠퍼스, 항공산업 기업·연구관을 지을 계획이다. 신규 고용창출 8만5000명, 글로벌 항공기업 100개사 육성, 경제적 가치 4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남동공단 중심의 제조 및 항공관련 기업 140여곳이 참여한다.
인천시는 인천산학융합지구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인천산학융합지구 사업과 미래 항공산업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또 참여기관과 함께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해 운영 주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핵심 역할을 할 인하대는 인천산학융합지구에 나사(NASA) 연구소를 유치하고 제너럴일렉트릭사(GE)가 기부할 예정인 500만달러(약 60억원)을 투입해 창의적인 인재 양성과 이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GE 창의 스쿨(Creative School)'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산학융합지구는 인천공항내 항공정비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재육성, 교육훈련, 기업육성을 수행하고 산업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기반을 지원하게 된다"며 "인천국제공항과 항공정비특화단지, 인천산학융합지구, 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항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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