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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부행장 11명 중 9명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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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부행장 11명 중 9명 물갈이 NH농협은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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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NH농협은행이 부행장보를 포함한 11명의 부행장 가운데 9명을 바꿨다. 부행장의 임기 2년을 보장하던 관례도 깼다. 올해 초 2년 재임 결정된 신응환 부행장과 남승우 부행장까지 물러났다. 2012년 신경분리 이후 단행한 임원급 인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신임 부행장에는 김연학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 부원장, 표정수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금부장 등이 선임됐다. 김 부원장은 농협중앙회 기획실장을 역임했고, 표 부장은 농협중앙회 의령군지부장 등을 거치는 등 농협중앙회의 핵심 인물이다. 이번에 선임된 부행장 6명 중 2명이 농협중앙회 출신이고 영업본부장 중에서도 3명이 농협중앙회에서 자리를 옮겼다는 점에서 농협중앙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부인사로는 법무법인 광장 자문위원 출신인 김철준씨와 법무법인 세한의 변호사 출신 서윤성씨가 각각 부행장보로 내정됐다.


기존 부행장 중에는 박규희 여신심사본부장과 김형열 리스크관리본부장만 살아남았다. 김호민 경영기획본부장, 박석모 기업고객본부장, 윤동기 자금운용본부장, 이영수 IT본부장 등 4명은 임기를 채우고 물러났다. 임기를 약 1년 남겨둬 인사 대상자로 부각되지 않았던 서기봉 ㆍ박태석 ㆍ오경석 ㆍ남승우 ㆍ신응환 부행장은 전격 교체됐다.


농협금융은 사업전략부문장으로 글로벌사업 확대, 핀테크 사업경쟁력 강화, 자산운용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금융과 자금운용 전문가인 홍재은 농협은행 자금부장을 임명했다. 허원웅 재무관리본부장은 퇴직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전문성과 성과중심 인사기조에 따라 단행된 인사"라며 "부행장급 이하 인사도 조속히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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