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주재…각 부처 장관에게 책임감·소명감 주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2일 "최근 경제·금융 분야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경제 분야는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유일호 경제부총리 중심의 현재의 경제팀이 책임감을 가지고 각종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현재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함께 챙겨줄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번째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각 부처 장관들을 중심으로 전 공직자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맡은 바 소임에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전념해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금융과 외환시장은 변동요인이 많은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운영체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내각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따라서 오늘부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면서 민생을 포함한 시급한 국정 현안과제를 집중적으로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안과 관련해서는 "오늘 첫 회의에서는 동절기를 맞아 가장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노인·취약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을 현 시점에서 다시 점검해 보고, 필요한 보완방안을 마련·시행하고자 한다"면서 "내년 1월말까지 아동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해 즉시 지원하고, 22만명에 달하는 독거노인에 대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기초생활수급 신청 탈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가능 여부를 재점검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전 지방자치단체는 겨울철 가장 취약한 독거노인, 노숙인, 결식아동 등에 대한 지원체계를 전수 점검해 보호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달라"고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앞으로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주요한 민생현안을 논의해서 하나하나 매듭을 짓는 등 철저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양 부총리와 관계 장관들은 국민들이 느끼는 민생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보완·시행해 주기 바라고, 현장중심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집행과정에 사각지대나 소홀함이 없도록 잘 챙겨 달라"고 덧붙였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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