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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테러 사망자 29명을 늘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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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베식타시 축구팀 홈구장 근처에서 10일 밤(현지시간) 폭탄테러가 2차례 연이어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쳤다고 터키 정부가 밝혔다.


터키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0분께 경찰 차량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차량 폭탄 공격이 베식타시 홈구장인 보다폰 아레나 밖에서 발생했고, 곧이어 인근 마츠카 공원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27명은 경찰, 2명은 민간인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보안군과 시민을 노린 테러공격이 발생했다"며 "희생자 수를 최대화하기 위해 축구 경기가 끝난 후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폭발이 발생한 축구 경기장에서 약 2㎞ 떨어진 호텔에서는 터키 한인 송년회가 열렸지만 아직까지 교민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영철 주 이스탄불 총영사는 11일 "지금까지 사상자 가운데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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