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베식타시 축구팀 홈경기장 밖에서 10일 밤(현지시간) 경찰 차량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차량 폭탄공격이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터키 NTV방송은 3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으나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터키 내무부는 경찰관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축구팀 베식타시와 부르사스포르의 경기가 종료된 후 폭탄을 실은 차량이 경기장 외부의 경찰 대원을 향해 돌진했다.
아흐메트 아르슬란 터키 교통장관은 사고 후 소셜미디어 계정에 "베식타시 경기장 밖 폭발은 테러공격"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폭발이 발생한 경기장에서 약 2㎞ 떨어진 호텔에서는 터키 한인 송년회가 열렸지만 교민 피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영철 주 이스탄불 총영사는 "아직은 한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부상자 신원을 모두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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