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최근 리디아 고(뉴질랜드)과 결별한 세계적인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뒷담화를 했다는데….
1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의 부모는 언제 자야 하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언제 훈련을 해야하는 지 말해준다"며 "딸을 사랑하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새가 둥지에서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2013년 12월부터 호흡을 맞춘 이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2승을 합작했지만 올 시즌 하반기 성적이 부진하자 결별을 통보 받았다.
"부모의 간섭이 지나치게 많다"는 레드베터는 "그들은 골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리디아 고와 부모 등 3명을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10월 캐디 제이슨 해밀턴을 해고한 것에 대해서도 "리디아 고의 부모는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을 원하는 것 같다"며 "시즌이 끝날 무렵 캐디와 결별한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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