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둘째날 코스레코드 '3타 차 선두', 유소연 2위, 전인지 6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개인 타이틀 싹쓸이의 발판을 놓았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ㆍ6540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날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단숨에 선두(12언더파 132타)로 도약했다. 유소연(26)과 라이언 오툴(미국)이 3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버디 11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3번홀 3연속버디 등 전반에 4타를 줄인 뒤 후반 한 차례 3연속버디와 두 차례 2연속버디를 낚아 기염을 토했다. 페어웨이는 딱 한 번만 놓쳤고, 22개를 적어낸 퍼팅이 발군이었다. 지난 4월 마라톤클래식 이후 시즌 5승째이자 통산 15승째를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이 대회 우승은 더욱이 개인 타이틀 '전관왕'으로 직결된다.
리디아 고는 현재 평균타수만 1위,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CME글로브레이스 등은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에 이어 2위다. 쭈따누깐은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공동 19위(4언더파 140타)에 머물고 있다. "시작하자 마자 3연속의 버디를 잡은 게 모멘텀이 된 것 같다"는 리디아 고는 "오늘은 퍼팅이 아주 좋았다"면서 "아직 이틀이나 남은 만큼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유소연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틀 연속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2년3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세영(23ㆍ미래에셋)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4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136타), 평균타수 부문 2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3타를 줄여 공동 6위(7언더파 137타)에서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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