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포켓몬고'로 AR 관심 커졌으나
그동안 AR 제대로 구현하는 스마트폰 없어
구글 탱고 지원하는 팹2프로 국내 출시
SKT, AR 생태계 활성화 위해 움직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의 증강현실(AR) 기술 '탱고'를 지원하는 첫 번째 스마트폰 '팹2프로'가 국내 출시된 가운데 SK텔레콤은 AR 생태계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년 초 ARㆍVR 종합 플랫폼 'T-리얼'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애플 iOS로 확대ㆍ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안드로이드 버전의 T-리얼 SDK를 이미 출시한 바 있다.
T-AR는 다양한 ARㆍVR콘텐츠를 개발자들이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박물관에서는 T-AR를 통해 유적 설명을 3D 가상 이미지로 만들어 더욱 실감나게 전달할 수 있다. 기업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3D 가상 이미지 광고를 제작할 수 있어 AR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AR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진행, 지난 2014년 AR플랫폼 'T-AR'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VR를 추가하면서 ARㆍVR 통합 플랫폼인 T-리얼을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ARㆍVR 등 실감형 콘텐츠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구글 개발자회의 'I/O2015'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정식 초청 받아 T-AR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ARㆍVR 시장은 2020년까지 성장을 거듭해 1500억 달러(약 17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출시된 AR게임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AR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도는 개선됐지만, 그동안 AR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포켓몬 고는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저장된 2D 이미지가 등장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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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팹2프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AR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T-리얼의 SDK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코리아와 '실감미디어&융합서비스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100개 이상의 콘텐츠 업체가 참가, SK텔레콤은 3개 업체를 선별해 총 5억원의 기술 개발비를 지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에는 AR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 관광, 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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