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 및 예술 분야 종사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뜨겁게 환영했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 171명이 공동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안은 9일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그동안 탄핵, 하야 등을 주장해온 문화 및 예술 분야 종사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보였다.
배우 김의성은 트위터에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일단 새누리당 의원들은 양심이 있으면 차기 총선 한 턴은 쉬도록 해라. 그 정도는 선언해야 반성의 진전성이 있다 하겠지"라고 썼다.
광화문 집회에서 공연을 펼쳤던 가수 이승환은 페이스북에 "모든 새로움의 시작은 다른 것의 끝에서 생기죠"라는 글과 함게 '이승환 돌발콘서트 Wet-끝' 동영상을 링크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트위터에 "아아...눈물이"라고 적으며 감격을 표했고, 촛불집회에 참석해 화제를 모은 배우 이준은 인스타그램에 "헌법재판소, 잘 해라 제발"이라고 썼다.
가수 황찬성은 트위터에 "훗날 오늘이 부끄럽지 않은 역사가 되길"이라고 적었다. 배우 고경표는 페이스북에 "식지 않는 온도로 오래오래 이어지길"이라고 썼고, 배우 류준열도 "빨간 불의 의미는 곧 파란 불이 켜진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켜졌다는 것"이라며 밝은 내일을 기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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