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포워드 최은실(22)이 자신이 왜 2라운드 기량발전선수(MIP) 상을 받았는지 증명했다.
최은실은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9점 5리바운드 1도움을 기록했다.
2쿼터 활약이 압권이었다. 최은실은 2쿼터 중반 공격 리바운드 후 곧바로 백슛을 성공시켰고 이어 모니크 커리의 도움을 받아 하이포스트에서 야투를 성공시켜 연속 4득점했다. 점수는 29-15까지 벌어졌다. 우리은행이 카일라 쏜튼의 3점 플레이와 강이슬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6점을 좁히자 최은실은 3점슛으로 하나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버저비터로 2쿼터를 끝냈는데 양지희에 패스를 했던 선수도 최은실이었다. 최은실은 2쿼터에만 7점 2리바운드 1도움을 기록했다.
최은실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아직 손발이 많이 안 맞는데 1라운드 때보다는 나아진거 같다. 언니들에게 수비가 집중되는 것이 많아 파생되는 기회들이 많다. 감독님이 공이 오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셔서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거 같다"고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최은실이나 홍보람 등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이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최은실 덕분에 양지희가 쉴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최은실은 하프타임 때 2라운드 MIP상을 수상했다. 최은실은 MIP 투표에서 총 32표 중 27표를 가져갔다.
최은실은 2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평균 20분2초를 뛰었다. 평균 6.8득점에 4.4리바운드 0.4도움 0.6가로채기를 기록했다. 3점슛은 아홉 개를 던져 네 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44.4%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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