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1만여 가구의 노후 보일러를 점검하고 수리 등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겨울철 보일러 특별점검은 추운 날씨 때문에 동파 등의 잦은 고장을 알면서도 비용 감당이 어려운 독거어르신,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다. 보일러 점검이 필요한 시민은 해당 지역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보일러 점검에는 민간봉사단체인 '사랑의보일러나눔'과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국보일러시공협회 등 전문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보일러, 롯데기공, 린나이코리아 등 보일러업체도 함께한다.
시는 앞서 10~11월 두 달 동안 사랑의보일러나눔과 함께 성북구 북정마을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77가구 보일러 점검 및 수리를 마쳤다. 6가구 보일러도 교체했다. 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만1000여 가구의 보일러 점검을 지원한 바 있다.
안찬율 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추운 겨울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려운 이웃의 난방이 걱정된다"며 "사랑의보일러나눔의 기부 나눔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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