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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 확산·주민공동체역량 강화"..신촌 도시재생에 240억원 투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1990년대 들어 쇠퇴기에 접어들었던 서울 신촌 일대를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대학가 특성을 감안하고 주민의견을 받아들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시는 7일 열린 2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대문구 신촌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 공모로 5곳을 선정했는데 계획안이 통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ㆍ이화여대 남쪽 경의선을 경계로 신촌역과 이대역 일대까지 43만6000여㎡가 대상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청년문화재생, 신촌경제재생, 신촌하우스재생, 공동체재생, 공공기반시설재생 등 5개 분야로 나눠 사업이 추진된다. 오픈캠퍼스를 운영하고 상권ㆍ마을공간을 개선하는 등 총 13개 세부사업이 마련됐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0억원(서대문구 10억원 포함)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신촌 일대는 교통요충지며 다양한 문화ㆍ인적자원이 풍부해 70~80년대 대학문화를 선도했지만 90년대 들어 유흥ㆍ소비문화, 프랜차이즈 확산에 따라 개성이 없고 임대료가 올라 이면골목에는 쇠퇴현상이 나타났다"며 "대학과 지역이 상생해 골목문화를 기반으로 상권ㆍ주거공동체를 활성화는 재생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된 후 이제선 연세대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해 주민협의체를 꾸리고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여는 등 주민을 중심으로 한 사업추진 기반을 갖췄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연세대와 이화여대, 추계예대, 경기대, 명지전문대 등 대학 5곳의 31개 학과의 정규강의를 통한 신촌 지역연계수업을 마련해 이번 계획을 만들었다.


시가 준비하는 마중물 사업비 외에 연세대 앞 지하보도에 꾸민 창작놀이센터를 비롯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문화발전소, 신ㆍ홍ㆍ합 창조밸리 조성관련 청년창업주거공간 리모델링이 추진중이다. 중소기업청ㆍ이화여대와 함께 하는 청년몰 조성사업 등 각종 협력사업에 총 14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승열 시 주거재생과장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와 공공의 지원으로 쇠퇴지역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모델이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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