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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마지막까지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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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과 협력해 차질 없이 인계되도록 노력“
"해운대 엘시티ㆍ대우조선해양 비리 등 부정부패 수사에도 만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검찰에 마지막까지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고,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대우조선해양 비리 등과 같은 부정부패 수사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장은 6일 오전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특별수사본부는 마지막까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특검 수사와 관련해서도 김 총장은 "특검에서 원활하게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특검과 협력해 인계할 부분은 차질 없이 인계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국민적 관심이 큰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같은 부정부패 수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검찰 간부들에게 요구했다. 김 총장은 “부정부패 척결은 검찰의 존재 이유이며 사명이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수사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2일 취임한 김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취임 1주년 소회도 밝히며 ‘신뢰’ 문제를 꺼냈다. 김 총장은 "검찰의 신뢰회복 문제는 큰 숙제이고 난제이지만 한편으로는 반드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신뢰 회복을 위한 결론은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져도 원칙을 세우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사법에는 반대 당사자가 있어 원칙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부족하고, 그래서 항상 자세를 낮추어야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강조했다.


김 총장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팔랑개비를 돌리려면 팔랑개비를 들고 뛰는 수밖에 없다”며 “검찰의 혁신은 팔랑개비를 들고 뛰는 자세로 추구해야한다”고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내의 아이디어 게시와 소통 커뮤니티인 ‘I-PRO', 검사실 업무 합리화 테스크포스(TF), 효율적인 수사인력 관리 TF 등 다양한 제도화 과제를 예로 들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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