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과 거울 활용해…내년 1월 13일까지 전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사회적기업인 어시스타와 함께 구청 앞 분수광장에 재활용품과 거울을 활용한 미러 크리스마스트리(Mirror X Tree)를 전시해 주민들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회적 기업 ‘어시스타’(Assist(돕다)와 ‘Star(별) 합성어)는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을 돕는 큰 별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소셜 공간 디자인 그룹이다.
미러바이트리는 폭 5m 높이 6.5m 규모로 지난해 선보였던 정크바이트리(Junk X Tree)에서 시각적 스케일을 한 단계 확장했다. 560개 플라스틱 우유박스에 금색거울 1028장을 부착했다. 거울에 비춰지는 사람, 하늘 등 시시각각 변하는 도심의 모습이 간접적으로 장식되는 이색 크리스마스트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사용됐던 폐품들은 이번엔 분수광장을 에워싸는 안전휀스 등에 재활용됐다. 트리 꼭대기에는 못 쓰는 자전거 바퀴 6개를 사용해 별을 형상화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재활용품을 이용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며 “주민 모두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2012년부터 ‘친환경’ 마인드를 반영한 이색적인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사람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미러 크리스마스트리는 내년 1월13일까지 40일간 전시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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