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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우조선 회계사기’ 회계법인 상무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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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5일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안진)의 임모 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안진은 대우조선해양이 이중장부 등으로 회계자료를 관리하며 매출을 부풀리는 등 회계사기를 자인했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2013, 2014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안진 측은 금융감독 당국의 부실감사 지적을 피하기 위해 감사조서에 기재할 내용을 빠뜨리거나 꾸며내고, 오히려 대우조선에 회계사기를 지속하도록 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안진의 배모 전 이사를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및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배씨의 윗선에 있던 임 상무를 상대로 안진이 조직적으로 회계사기를 눈감아 줬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내부반발마저 무시한 안진의 대우조선 감사팀 결정이 윗선 묵인 없이는 어렵다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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