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 천안지역의 외국인투자단지(이하 천안 외투단지)가 이달 초 90%의 입주율을 기록하며 내년 초 입주율 10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 외투단지는 지난 1일 중국 화장품 생산기업 ‘뉴라이프’ 등의 입주 확정으로 입주율 92.1%를 채웠다.
지난 2012년 말 조성된 이 외투단지는 2014년 말 기준 입주율 15.4%에 머물며 분양현황에서 부진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자동차 압축제어밸브 업체 ‘TGK’와 니들베이링 업체 'NSK', 금속표면 처리제 업체 ‘파커라이징’, 베어링리테이너 업체 ‘MAC 테크’ 등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2015년 말 천안 외투단지 입주율은 60.7%로 급증했고 이 같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져 내년 초 100% 분양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천안 외투단지가 기대대로 내년 초 완판이 되면 전국 외투단지 중 분양률이 가장 빠른 곳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게 도의 전망이다. 현재 충남은 전국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24곳 중 4곳(16.7%),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79곳 중 17곳(21.5%)을 지정·운영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투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천안 외투단지로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이 속속 입주하면서 이 단지가 향후 국내 대표 산업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가 기대되기도 한다.
천안 외투단지는 국비 584억원·도비 125억원·시비 125억원 등 834억원을 투입, 성남면·수신면 일대 천안5산업단지 내 33만6208㎡ 규모로 조성됐다.
도 관계자는 “천안 외투단지는 2014년 당시 국내외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악재로 저조한 분양 실적을 보였다”며 “하지만 도 차원의 다각적 투자유치 활동으로 이제는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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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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