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6차 촛불집회]진보-보수, 여의도·동대문서 탄핵 찬반 집회(종합)

시계아이콘02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6차 촛불집회]진보-보수, 여의도·동대문서 탄핵 찬반 집회(종합) 3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 사전집회.
AD

[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 진보-보수단체가 3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각각 집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대해 찬ㆍ반 주장을 펼쳤다.


먼저 최순실의 국정농단ㆍ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의해 피의자로 규정된 박 대통령의 탄핵 또는 조속한 퇴진을 요구하는 성난 민심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모여 분노를 표출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3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따뜻한 날씨 속에 몰려들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했다.


200여명으로 시작한 집회는 오후 2시 30분쯤 3000여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해체하라' '박근혜 즉각퇴진' '탄핵해라 명령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임신 7개월차 임에도 집회에 참석한 권민경(35)씨는 "국민들이 촛불 들어 하야하라고 했지만 지금 새누리당만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며 "국회의 당연한 책임인데 이를 미루고 있는 모습에 굉장히 화가나서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새누리당 규탄집회 참여한 정현준씨(45)씨는 "새누리당과 재벌도 이번 사건의 공범인데 국민을 기만하는 적반하장식 태도에 너무 화가 났다. 치가 떨리고 잠까지 못 들 지경이어서 아들과 함께 나왔다"며 주말마다 광화문집회에 참여했고 오늘도 이곳 집회 끝나면 광화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박근혜하야 전국청소년비상행동' 소속이라는 한 청소년은 연단에 올라 "이번주 박 대통령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며 다시금 경악했다"며 "끝까지 자신 잘못 부인한 담화는 국민 전체에 대한 우롱이다. 더이상 두고볼 수 없다. 200만 국민 목소리 듣지 않는 박 대통령에게 우리 분노를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사 앞에서 새누리당이라고 씌어진 커다란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몇몇 시민들은 새누리당사를 향해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퇴진행동은 집회를 마친 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KBS를 지나 여의도역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후 지하철로 이동해 오후 4시 광화문에서 시작하는 청와대 포위 행진에 합류한다.

[6차 촛불집회]진보-보수, 여의도·동대문서 탄핵 찬반 집회(종합)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반면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박사모' 등 보수 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동대문디자인프라자 앞에서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보수대연합과 대한민국 박사모 등 2여개 보수단체들은 이날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갖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는 한편 촛불 집회 주도 세력을 '종북 좌파'로 규정하는 등 비판했다.


이날 정일영 전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대통령이 3번에 걸쳐서 국민담화를 말씀하셨고 3차 담화 때 국회에서 일정을 밝혀주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야3당과 좌파세력들은 12월9일날 대통령을 탄핵한다고 하는데 여러분 되겠습니까"라며 "우리나라는 헌정 수호를 위한 법질서를 지키면서 국민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국민으로서의 헌법질서를 지켜야만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앞으로 법대로 시행하면서 우리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애국시민 여러분과 애국동지 여러분들이 뜻을 모아서 국민 외침을 하는 결의대회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선언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참석해 박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근혜정부 초기인 2013년 4월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했다가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면직됐던 인물이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본인의 인턴 성추행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우리나라 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발의에 대해 친박 등 모든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며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이런 썩은 정치인들은 제가 알몸으로 인턴 여자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인간 말종으로 저를 매도했다"며 "제가 만약에 알몸으로 여성 인턴의 엉덩이를 성추행했다면 저는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워싱턴 형무소에 있지 않겠냐"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특별 검사가 이제 임명돼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조차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대한민국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발의했다. 이건 헌법에도 없는 것이고 법과 원칙에도 맞지 않는 반 헌법적인 것"이라며 "대통령 후광에 힘입어 의원님 의원님 장관님 소리 듣던 새누리당의 비박계는 물론이고 친박계까지 정치생명을 반드시 손을 봐줘서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광화문에 26만명 밖에 모이지 않았는데 190만명 모였다는 것은 대한민국 언론의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또 허평환 전 보안사령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ㆍ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 박계천 박정희정신문화선양회 회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정광용 대한민국 박사모 중앙회장, 윤 용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시민연대 대표, 김욱주 새마음포럼 회장 등이 특별 연설을 했다. 집회가 끝난 후 종로 3가까지 행진도 벌인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주최측은 1만2000여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론 5000~6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참가자들은 ▲ 태극기 물결은 횃불도 죽인다 ▲ 유언비어 조장하는 부패언론 척결하자 ▲ 진실부터 밝힌 후에 책임을 물어라 ▲종북좌파를 북한으로 보내라 ▲전직대통령 비자금 모두 조사하라 등의 피켓과 플랭카드를 들고 집회를 진행 중이다.






특별취재팀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