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유럽에서 가까운 시일에 테러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일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격퇴전에 참가한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미국 주도 연합군 소속 EU회원국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로폴 산한 '유럽 대(對)테러센터'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몇 개 정보기관의 예상에 따르면 테러공격을 저지를 능력을 갖춘 수십 명이 IS의 지령을 받고 현재 유럽에 체류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IS는 정신장애를 가지거나 소외된 청년들이 테러 공격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IS가 차량폭탄테러 등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테러수법들을 유럽에서도 저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무차별적인 테러공격은 일반 대중에게 매우 강력한 효과가 있으며, 이처럼 군중을 위협하는 것은 테러의 주된 목적 중 하나"라고 밝혔다.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유럽 내 테러 유관 기관 간의 협력과 정보교환을 통해 IS 테러 위협이 약화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러 위협은 여전히 높고 테러 유관기관 간 더 공조를 잘해야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러요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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