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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직장인'도 자랑못하는 재계…"최순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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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직장인'도 자랑못하는 재계…"최순실 때문에.." ▲삼성 서초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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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장 특명인 워룸도 가동 못하는 상황
현대차, 정몽구 회장 국조 출석에 초비상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송화정 기자, 원다라 기자] "마땅히 격려하고 포상해야 할 '자랑스러운 직장인'을 자랑스럽다고 말하지 못하는 게 요즘 재계 분위기입니다."


삼성이 매년 12월 초 진행해 온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일상적인 포상 일정까지 발목을 잡은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포상 행사를 연기했다는 것은 '최순실 사태' 폭탄을 맞은 재계의 복잡한 심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 삼성, 최고인재상 자랑스런 삼성인상 무기한 연기 =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1993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한 이듬해 제정돼 1994년부터 수여돼 왔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삼성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때문에 사장단, 임직원 인사가 늦춰지는 만큼 올해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은 늦춰지거나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삼성 관계자도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각 계열사에서 추천해 올린 다음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추천할 사람과 공적조서 등은 정리해 뒀지만 수상자 선정ㆍ시상식 일정 통보 등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은 과거 특검, 이 회장의 해외 장기 체류 등의 그룹에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시기를 바꾼 바 있다. 1994년부터 2008년까지는 이 회장의 생일인 1월9일에 매년 시상식을 개최했지만 '2008년 삼성 특검' 이후엔 12월 초에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4년엔 이 회장이 54일간 해외에 체류하다 12월27일 귀국하자 다음 해 1월9일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일부 기업들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정부 주도의 각종 시상식에 불려 나가 수상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대통령상은 기업과 임직원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지만 올해는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대통령상을 받기도 이를 알리기도 난감한 처지"라고 말했다.


◆ SK, 워룸공백에 비상경영체제 돌입 차질 = 비상경영에 나선 SK그룹의 경우 워룸(War Room)공백 사태를 맞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 중순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관계사들이 비상경영상황실인 워룸을 설치해 전사적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을 주문했다. 워룸은 전쟁 시 핵심 참모들이 모여 전시 상황을 파악하고 작전을 협의하는 곳이다. 최 회장은 경기 악화가 심화되는 현재 경영 환경을 전쟁 상황으로 인식하고 계열사별로 워룸에 버금가는 위기상황실을 만들어 운영해 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당시 최 회장은 "각 계열사에 워룸을 설치해 그룹이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회장의 지시가 떨어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조차 아직까지 워룸의 가동은 되지 않고 있다. SK는 물론 재계 전체가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경영 활동이 올스톱된 상황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일부 관계사들은 예전부터 워룸과 같은 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계열사별로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다시 만들어 대응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회사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라 제대로 (워룸)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팔순 앞둔 정몽구 회장 국조 출석에 현대차그룹 초비상 = 정몽구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현대차그룹도 좌불안석이다. 1938년생인 정 회장은 이번 국조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 가운데 역대 최고령이다. 정 회장은 10여년 전 협심증과 관상동맥경화협착증으로 전신마취를 하고 가슴을 절개하는 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2009년에는 심혈관 질환이 다시 재발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회장은 그룹의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검찰에서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나서 적지 않게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 정 회장은 특검에도 다시 불려 나가 고강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 전 국민에 생중계되는 국조는 상황이 또 다르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국회 인근에 전문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여의도 인근 대형 병원과 긴급 연락 체계를 갖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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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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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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