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탄핵안 부결될 수 있을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비박(비박근혜)이 흔들린 까닭이다. 정치권에선 탄핵안 부결 시의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거론되는 상황이다.

탄핵안 부결될 수 있을까, 무슨 일이 일어날까
AD


탄핵안 부결될 수 있을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부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일은 너무 엄중해서 가정해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탄핵안이 부결되면) 국회를 향해 횃불이 날라 오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부결한다고 하면 결국 박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합법적으로 주는 것"이라고 했다.


두 야당 대표가 탄핵안 부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상당히 유의미하다. 국회에서의 탄핵 가결을 자신해온 이들이 해당 가능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단 뜻이기 때문이다. 만일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후폭풍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를 떠나 정치권 전반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들끓은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에 대한 촛불 민심이 여의도 국회로 향한단 의미다. 깊어진 국민들의 정치 혐오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미지수다.

비박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해 "국회는 정기국회 안에 바로 탄핵 의결해야 한다. 만약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낸다면 국민은 광화문이 아니라 여의도로 모일 것이다. 그리고 국회를 해산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집권 여당은 박 대통령에 동조자·부역자 프레임에 얽히게 된다. 박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을 힐난하며 정치적 생존을 모색해온 비박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하듯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주축을 이룬 비상시국위원회는 이날 비상시국회 대표자-실무자 연석회를 갖고 박 대통령 탄핵 추진을 강행할 경우 탄핵안 가결이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탄핵 의결정족수는 분명히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탄핵안 부결의 역풍은 야권에도 거세게 불 전망이다. 일단 야당이 정치적으로 무능하단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줄곧 강조해온 수권 정당으로의 면모는 대거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0만 촛불 민심도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박 대통령이 싫어서 야당을 지지한다고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탄핵안 부결될 수 있을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일각에선 박 대통령 탄핵 관련 제3의 길을 모색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 논의 중인 12월2일 혹은 9일 표결이 아닌 차후에 탄핵안을 표결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9일을 마지노선으로 결정해 놓고 추진하고 있지만 만약 9일을 넘기면 금년 정기국회가 끝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탄핵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의 여부는 그때 가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예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재발의를 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부결 안건은 같은 회기에 다시 심의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에 기초해 정기국회가 끝난 후 여야가 임시국회 일정을 잡아야 탄핵안을 재발의할 수 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