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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 발표 이후 다음달 3일 서울 동대문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주말집회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국회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통령이 국회에 사퇴와 관련된 일정을 일임한 만큼 대통령 하야 반대를 위해 국회를 압박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박사모는 29일 대통령 담화 직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긴급당부 글을 남겼다. 글에서 박사모측은 "모든 공이 국회로 넘어 갔다. 하야나 탄핵 역시 이제 물 건너갔다"며 "국회로 공이 넘어 간 만큼,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모든 사태 역시 진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사모측은 "이제 여야 정치권의 아귀다툼이 벌어질 것"이라며 "여기가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다. 우리는 얼음처럼 냉정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 흔들리지 말자"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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