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삼성물산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장 중 9% 이상 하락세다.
29일 오후 1시50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9.35% 내린 12만6000원까지 밀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올해 총 배당 규모를 4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분기 배당을 포함해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CFO)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주회사로 가려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분할해야 하는데, 결국 갖고 있는 현금을 비롯한 모든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사 보유주식을 매입하거나 처분하고, 지주회사 재무구조 검토, 세금 문제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따져야 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토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단순히 정무적인 판단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해야 한다 안 한다 하는 차원을 넘어, 실무적인 일을 검토해야 한다"며 "더 빨리 작업이 진행된다면 검토되는대로 답변 드리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비롯한 기업구조 개편 검토에 최소 6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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