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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말하다]"무술로 우울증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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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11가지 운동치유 프로그램 개발한 장은하 CTOC 대표

[건강을 말하다]"무술로 우울증 치료한다" ▲장은하 대표(맨 왼쪽)는 "맞춤형 운동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찾는 것이 우울증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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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Challenge to change(CTOC)!"

'변화를 위한 도전'. 이 말을 그대로 옮겨 사명을 정한 이가 있다. CTOC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장은하 대표(29세)이다. CTOC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 서울숲 근처에 있는 소셜밸리에 터를 잡았다. 스물아홉의 젊은 여성이 만든 회사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고 불안하고 낮은 자존감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다."


장 대표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민낯이다. 장 대표는 남부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패션매거진을 발행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SK텔레콤에 5년 동안 근무했다. 그런 그가 대기업의 편안한 삶을 팽개치고 '변화를 위한 도전'에 나선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회사에 다니면서 우울증이 나타났고 정신적 건강이 나빠졌다. 심리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았는데 바뀌지 않았다.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고 약물 치료만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동안 모아놓았던 자비를 털어 40평 정도의 체육관을 오픈했다. 장 대표는 체육관을 열면서 '육체적 건강'에 주목하지 않았다. '멘탈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췄다. 근력과 체력(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타격(복싱, 킥복싱, 유도, 레슬링), 명상과 기공(태극권, 요가, 명상) 등으로 11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장 대표는 "11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개인에 맞는 운동은 물론 '멘탈 케어'를 만날 수 있다"며 "모든 프로그램은 개별성을 인정하는 '치유'에 방점이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CTOC는 쉽게 말해 '무술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인 셈이다. 장 대표는 "무술은 원래 약자가 강자를 제압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강을 말하다]"무술로 우울증 치료한다" ▲장은하 대표

CTOC는 현재 두 가지 분야로 나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멘탈 케어' 서비스를 위탁받아 운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말 그대로 유료고객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다. 장 대표는 "내년에 서울시 청년수당을 받는 이들을 대상으로 멘탈 케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긴 시간동안 취업에 실패한 젊은이들은 우울감이 깊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가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CTOC에 적극 나선 배경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의 우울증 환자는 약 600만 명에 이른다"며 "그럼에도 약물치료에만 의존하는데 70% 정도가 재발하고 심각한 금단, 구토 등 후유증이 많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우울증, 자살 문제를 두고 거대 제약회사, 정신과 의사, 병원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 갇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해법 프레임이 너무 획일적이라는 것이다. CTOC는 정신과 전문의 2~3명을 자문 의사로 두고 있다. CTOC를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어떤 프로그램이 좋을 것인지를 사전에 파악한다.


장 대표는 "현재 복싱, 태권도, 택견 등의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한 전문가 4명이 지도자로 있다"며 "무술을 통해 내면에 숨겨져 있던 자신을 만나고 이를 통해 가족·동료들과 관계회복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약물치료만이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획일적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이 아픈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내면을 먼저 찾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운동과 치유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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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10.0207:03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이 조항은 교육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개인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월성'의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둘을 조화롭게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을 헌법적 가치 안에서 균형 있게

  • 25.10.0207:02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한국 의대 입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과 달리 미국 의대 입시에서는 성적이 모든 것을 판가름하지 않는다. 의학전문대학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미국 의대는 학부 학점(GPA), 의대입학시험(MCAT) 점수와 함께 전인적 평가(Holistic review)를 통해 이타적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해 선발한다. 의대 지원자는 AMCAS라는 지원서, 각 의대에서 보내오는 2차 지원서를 작성해 자원봉사·연

  • 25.10.0207:01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초일류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립대학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학 운영을 통해 권력과 이권을 얻으려는 몰지각한 집단이 득세할수록 대학은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을 무작정 늘릴 수 없는 만큼, 사립대학이 스스로 교육·연구 중심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교육부 감사에서도 대학 현장의 민낯이 드러났

  • 25.10.0207:00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평가를 위한 평가, 변별력을 위한 변별력의 시험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선발을 위한 공부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공부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선발'을 위해 발전해온 한국 교육의 한계에서 찾았다. 상식과 소양을 위한 공부가 아닌 변별력을 위한 공부, 시험을 위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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