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내년 업황 호황 지속과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한진해운 지원 우려는 사라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은 실질적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수천억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했음에도 한진해운 때문에 연평균 주가가 전년 대비 25%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제 사실상 한진해운 우려를 떨쳐냈으므로 주가는 올해와 내년 이익 증가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자회사 한진해운과 관련해 8251억원의 손실을 인식해 올해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채비율은 1000%에 육박했다.
그러나 업황 호황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내국인 출국수요 기반이 탄탄하고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대다수 국적항공사들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한진해운 지원 우려가 사라졌고 3분기에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도 주가가 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 금리 등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한항공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우리나라의 국제선 여객수요가 내년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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