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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4600억원…사상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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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유류비 절감과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4일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확정실적이 연결기준 매출액 3조1179억원, 영업이익 4600억원, 당기순이익 51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5075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환율 효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6381억원이 추가되며 순이익이 급증하는 효과를 봤다.

자회사 한진해운 관련 대한항공이 추가로 인식해야 할 손상차손액 약 3900억원 가량을 3분기에 모두 반영하고도 큰 폭의 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는 항공업계 계절적 성수기로, 성수기 여객수요 증가와 저유가 기조가 맞물리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이 3분기 사용한 유류비는 5860억원으로 전년 동기(6800억원) 대비 13.8% 줄어들었다. 대한항공은 유류비가 매출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3분기 연결기준 22%)을 차지하고 있다.


여객 부문에서는 국제여객 운임과 수송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8.4% 나란히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중국노선 30%, 동남아노선 11%, 일본노선 11%, 구주노선 6%, 미주노선 5%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이 19%, 해외발 수송객이 10% 늘어나는 등 전체 수송객이 14%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한국발 수요 호조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 반감되며 4분기 매출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미주노선 4%, 동남아노선 4%, 중국노선 2%, 일본노선 2%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FTK)이 증가했으며, 해외발 화물 수송 증가로 인해 전체 수송톤이 2% 증가했다. 화물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8.7%(원화 기준)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화물부문 성수기인 4분기에는 고수익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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