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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하는 치킨집? 정보 있어야 큰코 안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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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맹희망플러스' 대국민 서비스 개시

남들 다 하는 치킨집? 정보 있어야 큰코 안 다친다 창업 박람회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희망자들이 한 치킨 브랜드 관계자들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다.(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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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무턱대고 편의점,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쓴맛을 보는 사람들이 해마다 속출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빠른 실패는 국가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해결책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가맹점 창업 희망자들의 합리적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업종·가맹본부·브랜드별로 다양한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가맹사업 정보 제공 시스템 '가맹희망플러스'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며 "30일부터 가맹희망플러스 홈페이지(franchise.ftc.go.kr)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들 다 하는 치킨집? 정보 있어야 큰코 안 다친다 (자료 제공 : 공정위)


최근 수년 간 개별 프랜차이즈 가게들보다 가맹본부 수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제대로 된 전략 없이 가맹점 수만 늘리고 보는 무책임한 가맹본부도 부지기수다. 가맹점 창업 희망자 입장에선 어떻게든 유망 업종, 우량 가맹본부 등을 스스로 찾아 선택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가맹희망플러스는 우선 편의점, 치킨, 커피 등 세부 업종별로 가맹본부 수, 가맹점·직영점 수, 브랜드의 증감 현황, 가맹점 개·폐점 현황 등 다양한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정보공개서를 통해 가맹사업 업종을 개략적으로만 분류·제공했다. 가망희망플러스는 업종을 보다 세분화한다. 예컨대 외식 업종의 경우 이전엔 세부 분류 기준이 패스트푸드·제과·기타 등 3개에 불과했는데, 앞으로 한식·분식·중식·일식·서양식·기타 외국식·패스트푸드·치킨·피자·제과와 떡·아이스크림과 빙수·커피·커피 외 음료·기타 등 14개로 대폭 늘어난다.


치킨 가맹점 창업 희망자가 가맹점 변동 현황을 비교하고 싶다면 가맹희망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업종별 비교 정보→외식→치킨→가맹점 변동 현황'을 차례로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어떤 가맹본부가 망할 위험 없고 탄탄한지 알아보는 길도 열린다. 가맹희망플러스는 가맹본부를 성장성·안정성·수익성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 각 유형별로 재무 현황, 법 위반 횟수, 영업이익 증가율 등을 공개한다.


편의점 가맹본부별 매출액 정보를 구하는 창업 희망자는 '가맹본부 비교 정보→편의점→성장성'을 클릭해 매출액 항목에서 관련 비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가맹희망플러스는 브랜드 개요·가맹점 현황·창업 비용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브랜드를 분류해 각 유형별로 가맹점 총 수, 개·폐점 수, 가맹점 평균 매출액, 가맹금 등의 비교 정보를 알려준다.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희망자가 각 브랜드별 인테리어 비용을 산정해 보고 싶을 경우 '브랜드별 비교→외식→커피→가맹점 창업 비용' 메뉴에 들어가 원하는 정보를 찾으면 된다.


권혜정 공정위 가맹거래과장은 "가맹점 창업 희망자들은 가맹희망플러스를 통해 어느 업종의 어떤 브랜드를 창업할지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데 도움 받게 된다"며 "특히 인터넷상 각종 상업적 정보들과 구분되는 양질의 정보를 얻어 프랜차이즈 창업 시 정보 탐색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본부들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가맹점 ○○호 달성' 등 창업 희망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각종 허위·과장 광고도 줄어들 것으로 공정위는 기대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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