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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만큼은"…저출산에도 유아용품 시장 '3兆'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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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아용품 시장 2조4000억원 규모 달해
온라인몰도 육아용품 시장 성장추세…놀이·목욕 등 육아용품 판매 4배↑
유아과자 시장도 345억원 규모로 성장

"내 아이만큼은"…저출산에도 유아용품 시장 '3兆' 눈앞에 햇님토이 베이비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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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다음달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예비 워킹맘 김은주(33)씨는 아이를 둔 친구들에게 실내 유아용 풀장도 구입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베란다에 풀장을 설치하면 물놀이는 물론 평소 밀가루나 쌀 등 오감놀이를 할 때도 제격이라는 것이다. 옷이나 기저귀, 수유용품, 유모차 외 몇 가지 장난감만 필요하다 생각했지만 아이를 위한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구입을 결정했다.


저출산 현상 속에서 자녀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통계'(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은 1.24명으로 OECD 37개국 중 36위를 기록했다. 출산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지만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09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4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 명의 자녀만을 갖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를 위해 아기전용 놀이용품이나 프리미엄 건강 먹거리 등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VIB(Very Important Baby)'족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VIB족 부상에 온라인몰에서 육아용품 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아기전용 놀이공간인 베이비룸은 최근 한달(10월17일부터 지난 16일까지)동안 전년 대비 4배(337%) 이상 급증했다.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볼텐트·궁전텐트는 11% 판매가 늘었다. 옥션에서 판매 중인 '햇님토이 베이비룸'은 2중 잠금장치 문으로 아이가 쉽게 열지 못하게 제작돼 안전하게 놀 수 있으며, 미끄럼틀이나 멜로디판, 볼풀공 등을 추가하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실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용품도 인기를 끌며, 같은 기간 영유아 전용 수영장은 23% 증가했다. 여름철 베란다에 설치하면 1인 워터파크로 즐길 수 있으며, 평소에는 공을 채워 볼풀장으로 활용 가능하다. 밀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오감놀이를 할 때도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내 아이만큼은"…저출산에도 유아용품 시장 '3兆' 눈앞에 리틀타익스 베이비 에어쿠션 풀


아기 수영장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구명조끼(109%), 비치볼(106%), 물안경·스노쿨링(27%), 목튜브·스윔트레이너(18%) 등 물놀이 관련 제품도 판매가 늘었다.


유아욕조나 목욕상품도 전체적으로 44% 증가한 가운데 아기전용 목욕장갑은 2배(173%) 이상 증가했고, 목욕가운은 82% 상승했다. 아기전용 제품은 위생이 중요한 만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친환경 젖병 세정제는 283%, 유아 친환경 세제는 16% 증가했다.


자녀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유아과자 시장도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유아과자 시장 규모는 345억원(2015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온라인 제외)으로, 2014년 동기 대비 약 18% 성장했다.


특히 아이가 먹는 과자인 만큼 더 좋은 원료와 가공방식을 적용한 제품이 인기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 요미요미가 선보인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은 5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알러체크 시스템을 적용해 처음 접하는 아기과자의 신뢰도를 높였다.


옥션 관계자는 "아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몰에서도 다양한 육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물론 조부모, 삼촌, 이모에 이르기까지 지갑이 열리는 '에잇포켓'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불황에도 육아용품 시장은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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