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개헌조건부 탄핵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심판 받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전화로 출연한 하태경 의원은 탄핵과 개헌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건 탄핵 하지 말자는 이야기와 비슷하다"며 "탄핵을 추진하는 측에서 개헌을 안 받으면 탄핵을 안 하겠다고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이 시기에 탄핵에 어떤 조건이라도 조건 붙이는 사람들은 사실상 박근혜 편이라고 보고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저도 내각제 개헌 지지자긴 한데 (개헌은) 탄핵 끝나고 요청하면 된다"며 탄핵과 개헌을 같이 추진하자는 요구에 대해 "너무 과도한 욕심"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탄핵에 개헌 불순물을 섞으려고 하면 국민들이 그분들을 어떻게 보겠냐"며 "주장은 할 수 있는데 조건부로 하는 건 정략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12월 2일이나 9일에 탄핵안을 처리하면 내년 4월에 대선을 치뤄야 해 개헌 동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12월 9일까지 탄핵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 "그런 식으로 자꾸 단서 달면 촛불에 깔려죽을 것"이라는 경고를 남겼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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