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은 26일 오후3시 서울역 광장에서 '제3차 대통령 하야반대 및 안보지키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600여명이 참가했다. 주최측은 현재 참석 인원 파악이 힘들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엄마부대봉사단, 신의 한수, 자유청년연합 등의 단체가 함께했다.
국민운동은 집회에 앞서 '검찰과 새누리당의 맹성(猛省)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맹성이란 매우 깊이 반성한다는 의미다. 주최측은 "특히 검찰의 불공정성과 함께 사건의 진위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이 마구잡이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안보를 지키고 통일 실현을 위해 정권 재창출에 매진해야 할"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 양측의 맹성(猛省)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법대로 하자', '이정현 파이팅'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하야 반대를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역에만 주최측 추산 7만명이 몰렸던 지난 19일 집회와 달리 대구·울산 등에서 분산돼 열린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중앙지도부는 오후 1시부터 중구 서문시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를 연다. 경찰은 이 집회에 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서문시장~동성로 한일극장(3.5㎞) 거리행진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구지역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박근혜 퇴진 제4차 대구시국대회'를 연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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