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車연비 컨트롤타워' 자동차연비센터 준공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배출가스 기준 미달로 단종위기에 봉착한 라보, 다마스를 대체하는 '소형화물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24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군 신척산업단지에서 열린 자동차연비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연비센터 준공을 통해 종합연비관리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의 핵심 기간산업 중 하나로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세계적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부도 2020년까지 국가평균연비 목표 24.3km/L, 전기차 20만대 보급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동차 연비센터 준공을 통해 최근 연비를 둘러싼 논란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시험ㆍ연구 결과에 기반한 신뢰성 있는 연비제도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특히 "체감연비 격차 해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많다"며 "우리나라의 기후, 도로환경, 운전자 특성 등이 반영된 실도로 주행데이터 수집장치를 개발해 한국형 연비시험 보정식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이 공감하는 참여형 연비제도 개선이라는 혁신적 사전관리 체계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위축된 우리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소상공인의 수요는 많지만 배출가스 기준 미달로 단종 위기에 봉착한 소형화물차 라보, 다마스를 대체하는 '소형화물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 제작하고 실제 보급여부를 시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자동차연비센터만의 차별화된 시험장비를 민간이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작사 연구인력의 지역유치 등 국가ㆍ지역발전 이바지라는 공공기관의 사명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뢰성있는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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