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유엔(UN)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12월에 교체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미국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VOA는 "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장일훈 차석대사가 다음 달 평양으로 돌아가고 북한 외무성 박성일 미주국 부국장이 후임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장 차석대사가 이르면 2주 안에 뉴욕을 떠날 예정"이라고 VOA에 밝혔다.
장 차석대사는 한성렬 외무성 부상 후임으로 2013년 7월 부임했다. 올해 가을부터 교체설이 돌기 시작해 미국 대선 이후인 지난 16일에도 교체설이 거론됐다.
신임 차석대사로 거론되는 박성일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은 박길연 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신선호 대사 시절 참사로 뉴욕에 장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또 지난 2월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평양공항에 마중을 나와 언론에 얼굴이 노출되기도 했다.
특히 박 부국장은 뉴욕에 주재할 당시 북미 간 스포츠 교류 업무를 맡아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두 차례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2008년에도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평양 공연에 관여했다고 VOA는 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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