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내년 4월에 예정된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 첫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3일 1차 예매분 2만2000석이 단 몇 분만에 매진됐다.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yes24티켓을 합쳐 동시 접속자수가 55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폴 매카트니 첫 내한공연 때 8만명의 약 7배에 이르는 기록이다.
어제 하루종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는 콜드플레이 예매와 관련한 글이 봇물처럼 흘러나왔다. 탤런트 박신혜, 가수 윤하 등 연예인들도 표를 구하지 못한 서운한 마음을 SNS에 올렸다.
직장인 박아름(26)씨는 "점심시간도 반납하고 회사에서 사이트를 켜놓고 준비했지만, 결국 스탠딩석은 예매조차 할 수 없었다"며 "그나마 지정석 예매라도 성공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생 송모(27)씨는 "아는 지인까지 동원해서 예매를 준비했지만 사이트가 먹통이었다"며 "2차 예매도 실패하면 암표라도 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1차 판매가 완료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최소 40만원대에서 최대 100만원대까지 암표가 거래되고 있다.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팔겠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서다.
대체 어떤 공연이길래 이렇게 열광하는 것일까.
콜드플레이는 윌 챔피언(드럼) 조니 버클랜드(기타) 크리스 마틴(보컬·피아노) 가이 베리맨(베이스)로 구성된 록밴드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됐으며 2000년 1집 앨범 'Parachutes'부터 사랑을 받았다.
지금껏 낸 모든 정규앨범이 빌보드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전세계적으로 8000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표곡으로는 'Viva La Vida' 'Don't panic', 'The Scientist', 'Fix you' 등이 있다. 그 동안 국내 팬들에게 내한을 고대하는 1순위 가수로 꼽혀왔다.
티켓 가격도 다른 내한공연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편에 속한다. 가장 비싼 좌석(스탠딩 G1석)이 15만4000원이고, 가장 저렴한 좌석(C석)은 4만4000원이다.
한편 2차 판매는 24일 정오에 진행된다.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1차 선판매 남은 좌석 티켓을 전체 오픈(2만3000여석)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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